본문 바로가기
엔트로피아 유니버스

문답으로 알아보는 현실과 쏙 빼닮은 MMORPG, 엔트로피아 유니버스

by 나이트호크 2017. 3. 5.
반응형

엔트로피아 유니버스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문답 형식을 통해서 엔트로피아 유니버스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이번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가볍게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

Q. 엔트로피아 유니버스는 어떤 게임인가요?

A. 엔트로피아 유니버스는 스웨덴의 마인드아크(MindArk)사가 2003년 1월 30일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SF풍의 MMORPG입니다. 특이한 점은 게임 화폐(PED, Project Entropia Dollar)와 미국 달러(USD)가 고정 환율로 거래된다는 것입니다. 즉 보통의 한국 게임은 아이템, 특히 게임 머니의 거래가 아이템거래 사이트를 통해서 이루어지거나 음성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이 게임은 게임사에서 직접 돈을 환전해주는 형태를 띠고 있으며 이와 같은 시스템을 차용한 게임으로는 세컨드라이프가 있습니다. 세컨드라이프와 달리 이 게임은 RPG의 장르에 속하기 때문에 시스템이 다소 복잡한 측면은 있지만 굉장히 현실적인 면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Q. 게임 내 캐릭터의 성장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MMORPG에서 사용되는 레벨업 시스템 개념과 달리 스킬+레벨이라는 복합적인 시스템을 다루고 있습니다. 캐릭터는 특정 행동을 할 때 해당되는 스킬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으며 그러한 스킬들의 조합에 따라 프로페션(직업)의 Rank가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프로페션 중 근접회피를 나타내는 Evader는 Evade, Athletics, Combat Reflexes, Courage 등의 스킬로 구성되며 해당 스킬들을 올림으로써 프로페션의 Rank를 올릴 수 있습니다. 특정 장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특정 프로페션의 Rank가 요구되며 습득한 스킬 포인트는 임플란트(칩)에 옮겨담아서 유저간에 거래를 할 수 있으며 스킬 포인트가 담긴 칩을 사서 이식해서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즉, 스킬 포인트 자체가 경제적인 가치를 지닌다는 점이 굉장히 독특합니다.

Q. 고정환율로 게임 화폐와 미국 달러가 거래된다고 하는데 게임 화폐의 인플레이션은 없나요?

A. 기본적으로 한국 MMORPG를 비롯한 대부분의 MMORPG에서는 게임 화폐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데, 그러한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거의 없다시피한 수리비 때문입니다. 하지만 엔트로피아 유니버스에서는 장비류의 수리비와 탄환의 비용 등을 최소화하는 에코(Eco)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 이유는 독특한 루팅 시스템 때문입니다. 사냥에 사용한 돈과 루팅된 아이템의 비율을 회수율이라고 부르는데, 이 회수율이 기본적으로 굉장히 낮은 편(50~60%)에 속하며 그 것을 메워주기 위한 엔트로피아 유니버스만의 독특한 시스템이 있는데, 그 것이 바로 글로벌(Global)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매우 낮은 확률로 글로벌이 발생하게 되면 캐릭터 주위로 노란색 빛의 회오리가 발생하며 게임 화면의 전광판에 그 내역이 캐릭터의 아이디와 함께 나타납니다. 이는 평소 평균 룻의 수십 ~ 수천배까지도 나타나며 특히 최근 24시간 내에 순위권에 드는 경우에는 HoF(Hall of Fame)라는 명예의 전당에 기록이 되게 됩니다. 물론 글로벌이 아니더라도 평소 룻의 수십배에 해당하는 룻을 획득하기도 하기 때문에 에코를 지켜서 비용을 최소화로 줄이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전략입니다.

<사냥 중 글로벌이 나타난 장면>

Q. 자유도는 높은가요?

A. 우선 MMORPG이기 때문에 사냥, 채광, 제작 등의 기본 컨텐츠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제작의 하위 역할에 속하게 되는 테일러(재봉사), 헤어아티스트, 뷰티아티스트, 펫 테이머, 벌목꾼, 정원사 등 수많은 직업들이 존재하며 특정 직업군에 속하지 않고 해당 직업군의 스킬만 올리게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업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습니다. 게임 내 서버는 전 세계 단일서버로 운영되며 칼립소, 아르카디아, 락트로피아, 사이리니, 토울란, 넥스트 아일랜드 등의 행성들과 달에 해당하는 몬리아 등이 있어 우주선을 타고 행성간에 이동이 가능합니다. 현재 장기간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들 중에는 자유도 높은 게임을 찾다가 엔트로피아 유니버스에 정착한 케이스가 꽤 있는 편입니다. 게임 내 부동산 시스템도 존재해서 사유지(사냥/채광지역)를 소유해서 세금을 걷을 수도 있고, 게임 내 특정 지역의 수익을 게임사와 같이 분배받는 수익분배증서도 있으며 물건을 팔 수 있는 샵, 개인의 집도 소유할 수 있습니다.

Q. 최대 레벨은 몇인가요?

A. 전투 관련 프로페션의 경우에는 최대 랭크가 200으로 알려져있으며 스킬의 경우에는 최대치는 별도로 지정되어있지 않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외국의 플레이어 중에는 엔트로피아 유니버스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유저도 있는데, 그 유저의 랭크가 160대로 알려져있습니다. 특정 스킬의 경우에는 랭크가 올라가면서 락(Lock)이 풀리는 것들도 있습니다.

Q. 과금 정책은 어떻게 되나요?

A. 엔트로피아 유니버스는 월 정액비가 없는 무료 게임입니다. 다만 모든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비용의 수반이 따르기 때문에 무과금으로 즐길 수 있는 컨텐츠는 한정된 편입니다. 동물의 땀을 채취하거나 랜덤으로 생성되는 과일을 주워서 팖으로써 게임 화폐를 획득할 수 있는데 유저의 유입이 늘면서 시간당 얻는 금액이 굉장히 적어졌습니다. (시간당 한국 돈으로 100원 이내) 새로운 플레이어는 멘토링을 진행할 수 있으며 멘토링을 완료하면 멘토링 방어구 세트와 차량을 지급받게 되는데 그 지점까지 수월하게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30 ~ $50 정도의 과금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돈을 모두 다 사용하는 것은 아니겠죠.

Q. 사냥시 회수율은 어떻게 되나요?

A. 초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왜 사냥을 하는데 돈이 계속 사라져서 0원이 되냐는 것입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한 것과 같이 기본 평균 룻은 50 ~ 60%로 굉장히 낮은 편에 속합니다. 그리고 그 부족분을 채워주는 글로벌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처음 초보들이 초보자 미션을 완료하고 나서 잡는 Puny라는 몬스터는 스킬포인트를 올리기 위한 초보자용 몬스터로 글로벌 확률이 굉장히 낮아서 돈을 쓰는 몬스터로 통합니다. 보통 프로페션 Rank 5까지 해당 몬스터를 잡아서 성장하는데 제 경우에는 그 과정에서 약 50 PED (= 5 USD)의 지출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에코를 잘 지키게 되면 수익과 손실을 번갈아가면서 겪게 되는데 제 경우에는 현재 Ranged Laser (Dmg)의 프로페션 Rank 24로 지금까지의 사냥 회수율은 약 99%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Q. 마크업(Markup)이란 무엇인가요? 그리고 가챠(뽑기) 시스템도 있나요?

A. 마크업이란 아이템의 실제 시세를 의미합니다. 엔트로피아 유니버스에는 상점에 해당하는 트레이드 터미널이라는 것이 존재하며 줄여서 TT라고 부르는데요. 먼저 아이템의 구입 가격과 판매 가격은 완전히 동일합니다. 그리고 사냥, 제작, 채광 등을 통해 얻는 아이템의 경우 당연히 TT 가격이 존재하는데 그 아이템의 희귀도에 따라 유저간 거래에서 웃돈이 발생하며 이 것이 바로 마크업(약칭 MU)입니다. 거래는 경매장 또는 직접 거래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경매장을 통한 거래의 결과를 최근1일/최근1주/최근1달/최근1년/전체기간으로 마크업을 게임 내 시스템에서 알려주며 획득한 아이템의 마크업을 제대로 받고 파는 것이 회수율을 높이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또한 가챠 시스템도 존재하는데요. 특이한 점은 게임 화폐를 구입하는 디파짓의 경우에는 3.5%의 수수료를 뗀 만큼 입금되는 반면 스트롱박스라고 불리는 가챠 시스템을 통한 뽑기를 통해 얻는 아이템은 수수료 없이 구입 금액만큼의 아이템을 랜덤하게 줍니다. 다만 거래 불가 및 트레이드 터미널에 팔 수 없는 알약(소모성 버프 아이템)이 가끔 나오기도 합니다. 만약 반지를 얻게 되면 그 등급에 따라 한국 돈으로 몇십만원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것을 얻게 될 수도 있습니다.

Q. 한국어는 지원되나요?

A. 한국의 경우 엔트로피아 유니버스가 2007년 진출하려다가 실패한 적이 있는 대표적인 불모지입니다. 다만 작년 7월부터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entropiauniv)가 운영되고 있으며 운영의 결과로 지금은 게임 내에서 한국 채팅이 가능합니다. 게임 내 컨텐츠의 한국어 번역은 아직 지원되지 않으며 유저가 더 늘어날 경우 검토될 수 있다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Q. 게임 내 경제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A. 게임 내 사유지를 소유하는 것은 수천만원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 샵의 경우에는 그 가치에 따라 수십 ~ 수백만원 등에 이르는데요. 하당 컨텐츠의 경우에는 유튜브의 다양한 게임 아이템 거래에 관한 소개에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엔트로피아 유니버스는 600만 달러에 이르는 행성 거래가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게임사와 이익을 공유하는 수익분배증서의 존재인데요. 칼립소 행성과 아르카디아 언더그라운드라는 지역의 경우에는 각각 CLD (Calypso Land Deed), AUD (Arkadia Underground Deed)라는 수익분배증서가 존재하며 해당 지역에서 발생하는 수익(세금 및 수수료)의 20%를 해당 증서를 가진 소유자에게 각각 매주/매일 분배해주며 그 수익률은 7%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다만 1장의 가격이 CLD는 현재 시세 기준 약 $220, AUD는 약 $8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수익분배증서는 초기에는 Webshop에서 판매했지만 지금은 절판되어 개인 거래롤만 구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게임을 할 사람은 증서를 구입해서 수익을 분배받으면서 게임을 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헤비 과금러에게는 최적화된 요소 중 하나입니다.

Q. 앞으로도 게임이 계속 서비스될까요?

A. 이미 14년 이상 서비스되고 있을 정도로 설계는 잘 되어있는 게임입니다. 2016년 신규 계정 생성이 전년대비 +12%, 총 경제규모가 +5%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한 VR에 대해서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지가 기대가 되네요.

Q. 돈을 벌기는 하나요?

A. 개인적으로 약 700만원을 게임에 투자해서 플레이하고 있으며 수익분배증서의 구입을 통해 시세차익을 통해서 $600 ~ $700 정도, 그리고 수익 분배를 통해 12월/1월/2월 총 3달간 약 $27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사냥 회수율은 약 99%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위에서 말한 스킬 포인트를 생각하면 큰 수익이나 손실없이 성장하고 있는 편입니다. 컴뱃 랭크의 최대가 200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랭크인 24는 걸음마수준이기 때문에 좀 더 성장한 다음에 HoF 또는 에픽 미션 (장비획득미션) 및 팀플레이를 통한 이벤트 참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집이나 사유지를 소유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Q. 게임을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A. 네이버카페(http://cafe.naver.com/entropiauniv)로 오시면 커뮤니티에서 소개하고 있는 초보자 가이드를 통해 게임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초보자 튜토리얼과 기본적인 게임 내용에 관한 동영상이 한글 자막으로 유튜브에 업로드되어있어 게임에의 적응을 돕고 있습니다. 또한 카페에 연결되어있는 링크를 통해서 계정을 생성하게 되면 Rank의 상승, 멘토링 완료 등에 따른 게임 화폐를 리워드로 지급받을 수 있으니 해당 링크를 통한 가입을 부탁드립니다.

반응형

댓글